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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테크의 경제학

기초 주식의 용어 배우기

by 리부냥 2024.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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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거래를 처음 하면 모르는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증거금, 예수금, 미수금 등등 어려워 보이는 말들이 많기에 기초 주식 용어들을 배워보자.

코스피란 우리나라 주가의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이다. 회사의 주식이 코스피 시장에 편입되기 위해선 기업이 설립된 지 3년 이상 되어야 하고, 자기자본 300억 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 상장된 주식이 100만 주 이상이 되어야 하고, 최근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3년 평균 매출액이 700억 원 이상 되어야 한다. 즉, 검증된 대기업만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 기준으로 코스피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시가충액 합을 100으로 두었을 때, 현재 모든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을 100억 원이라고 해보면, 2022년 코스피에 들어가는 모든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이 2,200억 원 이라면, 코스피 지수는 2,200이 되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코스피는 실적이 탄탄한 대기업들만 들어갈 수 있다. 대기업까지는 아니어도 중견기업이나 내실이 탄탄한 소기업들이 상장되는 시장이 코스닥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코스피보다 상장 요건이 덜 까다롭다. 기업의 시가총액이 천억 원이 넘어가거나, 기본 자본금이 250억 원 이상이면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 코스피에는 대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다면, 코스닥에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다수 상장되어 있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보다 조금은 위험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된다.

보통주란 배당이나 여러 권리를 결정할 때 어떠한 제한이나 우선권도 주어지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주식이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주식이기 때문에 보통주는 이후 설명할 우선주의 지위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 앱에서 사는 주식이 보통주이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몇 가지 우선권을 가진 주식이며, 우리가 주식을 거래할 때는 회사 이름 옆에 (우)라고 적혀 있는 주식이 우선주이다. 보통 우선주에는 회사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대신 회사의 이익을 나눠 갖는 배당권의 보통주보다 더 많이 부여된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적은 양이 거래된다.

예수금은 증권 계좌에 남아 있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일종의 게임머니이다. 주식 거래는 현금으로 직접 주식을 사지 않고, 증권 계좌에 현금을 입금해 예수금을 채운 뒤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식을 살 수 있는 게임머니가 바로 예수금이다. 주식 거래에는 3일 결제 제도가 있다. 예수금을 가지고 주식을 사면 바로 투자자의 소유가 되지만, 실제 결제는 매매일을 포함해 3영업일째에, 즉 매매 후 2영업일 뒤에 이뤄진다.

증거금이란 주식을 거래했다는 증거가 되는 돈이다.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주식 거래는 3영업일째에 실제 결제가 완료된다. 따라서 지금 1,000원의 예수금만 가지고 있더라도, 3영업일째에 예수금을 2,000원으로 만들 능력이 있으면 지금 2,000원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1,000원의 예수금으로 2,000원짜리 주식을 사는 경우, 증거금률은 50%가 된다. 증거금률은 투자자가 예수금을 3영업일 내에 얼마나 채워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미수금이란 투자자가 증권사에 갚지 못한 빚이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1,000원의 예수금으로 2,000원짜리 주식을 샀는데 3영업일째에도 예수금이 여전히 1,000원이라면 남은 1,000원을 결제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결제하지 못한 1,000원이 미수금이다.

호가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거나 팔 때 제시하는 가격을 말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가에는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시장가 호가란 주식을 사고팔 때 수량만 지정하고, 지금 당장의 가격 그대로 사고팔겠다고 할 때의 가격이다. 쉽게 말해 지금 주식의 가격이 얼마든 5주를 사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지정가 호가란 미리 정해 둔 가격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의 호가이다. 1,000원에 주식을 산다면, 주식 가격이 변동하다가 1,000원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주문이 체결된다. 반대로 1,000원에 주식을 판다면, 1,000원보다 가격이 높을 때 주문이 체결된다.

시가와 종가란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 마감된다. 이때 오전 9시에 주식시장이 열렸을 때의 주식 가격을 해당 주식의 시가라 하며, 주식시장이 마감할 때의 가격을 종가라고 한다.


시가총액이란 기업의 현재 주가와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주식을 총 100주 발행한 기업의 현재 주가가 1,000원이라면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00x1,000 = 100,000원이 된다. 





기초적인 주식 용어 총 10가지를 배웠다. 정리하자면, 코스피는 우리나라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이며, 코스닥은 코스피처럼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상장 후 나타낸 지표다. 보통주는 일반적으로 거래되는 주식이고, 우선주는 의사 결정권을 주지 않지만 배당권이 보통주보다 더 많이 부여된다. 예수금은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 계좌에 들어가 있는 돈이고, 증거금은 주식을 샀다는 증거가 되는 돈으로 실제 주식 금액보다 적은 돈으로 거래가 가능하며, 이 미수금은 증거금을 내고 남은 차액의 돈이 미수금이 된다. 호가는 주식을 사거나 팔 때 부르는 가격이고, 시가는 주식이 시작할 때의 금액, 종가는 주식시장이 끝날 때의 금액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시가총액은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발행주식에 현재 주가를 곱하면 나오는 금액으로 가치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