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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이란 국가와 기업이 돈을 빌리는 방법이다.

by 리부냥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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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돈이 필요할 때 은행이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다. 기업이나 국가도 돈을 빌리는데, 은행을 활용하면 좋겠지만 국가나 여러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돈은 거액이라 은행에서 빌리긴 어렵다. 또한 은행에 대출받는 조건도 매우 까다로워서 신용이 웬만큼 좋지 않으면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기업들이나 국가는 돈을 빌리러 은행이 아닌 직접 채권을 발행해서 자금을 마련한다. 채권의 정의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장기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정 일에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이다. 쉽게 말해, 돈 받을 권리를 적어 둔 빚 문서이다. 기업이나 국가가 돈이 필요해지면 채권을 발행할 것을 예고하고, 이 채권을 살 사람들을 모집한다. 자신들에게 돈을 빌려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 언제 얼마의 이자를 붙여 돈을 돌려주겠다고 적힌 차용증, 즉 채권을 끊어 주고 돈을 빌려 자금을 조달한다. 채권은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은행, 회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발행한다. 이 중 한 나라의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을 국채라고 하는데,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를 무조건 지급해 줄 것이기에, 국채는 보통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회사채라고 부르며, 신용평가기관이 평가한 회사의 신용도로 회사채의 위험도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위험도에 따라 채권의 수익률, 거래 가격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부도 위험이 높은 기업일수록 채권의 수익률도 높아진다. 만기 때 채권을 들고 가 돈을 받아야 하는데, 기업이 부도날 수도 있다면 채권의 위험도는 높다고 본다. 위험도가 높을수록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어야 채권을 사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에, 위험도와 채권 수익률을 함께 움직이게 된다. 채권은 양도나 거래가 가능하다. 마치 주식처럼, 상장된 기업의 채권은 채권시장이라는 공개적인 시장에서 투자상품으로 거래되기도 한다. 채권을 산다는 것은 곧 한 기업에 큰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되다는 것과 같다. 주식을 사면 기업의 주인인 주주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채권의 용어에 액면가, 액면이자, 채권가격, 채권금리(수익률)에 있다. 액면가는 채권의 만기 때 회사가 채권 보유자에게 갚아야 하는 원금이다. 액면이 되자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채무자가 이자처럼 매달 주는 돈으로, 액면이 되자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만기 때까지 채권 보유자가 받을 수 있는 돈은 곧 액면가와 액면 이자를 합한 금액이다. 채권가격은 채권이 현재 거래되는 가격으로, 액면가와는 마른 개념이다. 채권금리 즉 수익률은 채권을 매입 시점부터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의 수익률로, 액면 이자가 없고, 1년 후 만기가 돌아오는 액면가 1,100만 원짜리 채권을 지금 1,000만 원에 샀다면 이 채권의 현재 금리는 10%이다.

위 내용을 토대로 한 주식회사가 액면가 천만원짜리 채권을 발행했다고 가정해 보겠다. 액면가는 만기일에 채권자가 갚아야 할 원금을 말하는데, 주식회사 채권의 액면가는 천만원이다. 증서에 천만원이라고 적혀있기에 액면가라고 부르는데, 채권발행자가 만기에 갚아야 할 돈 또는 채권의 구매자가 만기에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권의 가격과는 다른 개념이다. 액면이 되자는 주식회사가 채권을 산 사람에게 일정 기간마다 이자처럼 지급하는 돈이다. 만약 액면가가 천만원짜리 채권을 발행하면서 1년간 백만 원을 액면 이자로 채권자에게 지급하기로 한다면, 액면 이자율은 10%이다. 채권은 만기가 1년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채권자는 총 1,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액면 이자율은 채권의 표면금리라고도 하고 액면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을 이표채라고 한다. 이표채는 이자 표시 채권이다. 주의할 것은 액면 이자와 채권금리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채권가격은 주식회사의 채권이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채권의 가격은 채권 자체에 쓰여 있지 않다. 채권은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총 1,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채권은 기업의 신용도나 채권 시장의 상황에 따라 900만원에 거래될 수도, 1,000만원에 거래될 수도 있다. 기업의 신용도가 낮으면 너 낮은 가격에, 신용도가 높으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채권금리 즉 수익률은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이다. 채권금리는 채권을 만기 때까지 들고 있을 때 낼 수 있는 수익률을 뜻한다. 채권금리는 현재의 채권가격과 만기 때까지 받을 수 있는 돈에 의해 결정된다. 만약, 주식회사의 채권을 900만원에 샀다면, 만기 때 1,100만원을 받을 수 있기에, 채권의 금리는 22%가 된다. 1,000만원에 샀다면 만기 때 1,100만원을 받을 수 있기에 수익률은 10%가 된다. 보통 채권의 가격이 높을수록 채권금리는 낮아지게 된다.

액면 이자율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채권의 표면이자율이고, 채권금리는 당시 거래되는 채권 가격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금리이다. 쉽게 말하면 액면 이자율은 고정금리이고, 채권금리는 변동금리이다. 거래할 당시 시장의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이다. 하여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는데, 만기 때까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그리 높지 않다. 반대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은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만기 때까지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 만약 채권금리가 아닌, 액면 이자율이 오르게 되면 채권가격이 오르게 된다. 액면 이자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더 돈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다.